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월 28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AI·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를 개최하며 ICT 기반 국가 성장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발표된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의 후속 조치로 마련되었으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산·학·연·금융계 주요 관계자 15개 기관이 참여해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AI 반도체, 양자기술 등 ICT 핵심 기술의 사업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첫 번째 과제로 산업계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 구축과 후속 지원 확대가 제시되었다. 응용 및 개발 중심의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산업계의 참여를 강화하고, 기술이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추는 방향이다.
두 번째로 출연연 중심의 기술사업화 선도 방안이 논의됐다. 기술설명회 확대와 산업계 수요에 맞춘 연구활동 촉진, 국제 표준 및 특허 확보, 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이 강조되었다.
세 번째는 기술사업화 기업의 육성이다. 연구자 창업을 활성화하고 민관 협력 펀드를 통해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 진입을 도울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범부처 연계 전략을 구체화하고, ICT 기술사업화가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정보통신기술의 기술사업화는 우리나라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