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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첫싹, 건강하게 키우는 법…파종부터 해충 방제까지 철저히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6-04 13: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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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콩 재배 시기를 맞아 초기 생육 단계에서의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특히 이모작으로 콩을 재배할 경우, 파종 시기와 토양 관리, 해충 방제 등 전반적인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콩의 적정 파종 시기는 6월 하순이다. 너무 일찍 심으면 웃자람 현상이 나타나 쓰러지기 쉬우며, 늦게 심으면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논에서는 비 오기 전까지 파종을 마치고, 배수로를 설치해 습해를 방지해야 한다.


생육 초기에는 병해충 발생률이 높다. 주요 병으로는 역병, 시들음병, 모잘록병 등이 있으며, 환경에 따라 병 발생 양상이 달라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토양 수분이 많고 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역병이, 반대로 고온 건조할 경우에는 균핵마름병이 자주 발생한다. 이들 병해는 적기에 등록 약제를 사용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포장을 관리해 예방할 수 있다.


해충으로는 거세미나방,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진딧물, 총채벌레 등이 주로 발생하며, 특히 장마철 이전 방제가 중요하다. 이들 해충은 어린잎이나 줄기를 갉아먹거나 수액을 빨아 작물의 성장을 저해하므로 조기에 관찰하고 등록 약제를 활용해 방제해야 한다. 농약은 반드시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참고해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콩의 초기 병해충 관리는 작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장마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예찰과 적기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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