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송영상 기반 인공지능 전환 본격화… 데이터 구축 사업 공모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6-05 12:48:38
기사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미디어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6월 5일부터 「방송영상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1차 추가경정예산 200억 원을 바탕으로 신규 추진되며,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각 48.3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방송사가 보유한 1만 시간 이상의 원본 방송영상을 기반으로 저작권·개인정보 이슈를 해소한 후, 총 5천 시간 이상 분량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데이터는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며, 학습 데이터는 이후 한국형 특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정제, 가공, 검증 단계를 세분화하여 관리할 방침이며, 완성된 데이터는 ‘세계 최고 거대언어모형(WBL)’ 프로젝트와 인공지능 허브 등에 일부 개방된다. 또한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협의체도 구성되어, 방송영상 기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거래 기준 마련과 활성화가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방송영상은 자연과 인간의 언어 및 행동을 분야별로 폭넓게 담고 있어 한국형 인공지능 학습에 매우 적합한 자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방송·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콘텐츠 제작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공모는 7월 4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및 기관을 위한 사업설명회는 6월 13일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