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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북한의 해상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최신예 해상작전헬기 MH-60R(시호크)이 국내에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3월 6일 경기도 평택에서 MH-60R의 첫 비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MH-60R은 2020년 미국 정부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총 12대 도입이 결정되었으며, 이번에 첫 기체가 국내에 도착해 시험 비행을 마쳤다.
MH-60R은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비행 점검을 완료한 뒤, 해군항공사령부 예하 62해상항공전대에서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 이 헬기는 대잠전, 대수상전, 감시·정찰,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보조 연료탱크를 장착할 경우 최대 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 원거리 작전에 강점을 가진다.
또한, MH-60R은 해상레이더, 광학·적외선 장비, 전자전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변심도 음탐기(디핑 소나)와 소노부이를 활용해 넓은 해역에서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는 헬파이어 대함유도탄, Mk-54 경어뢰, 국산 청상어 어뢰, 7.62mm 및 12.7mm 기관총 등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해상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해군은 이번 도입으로 해상 감시·정찰 능력과 대잠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하성욱 준장은 “MH-60R은 대한민국 해군의 새로운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현재 전력화 중인 P-8A 포세이돈과 함께 강한 해군·해양강국 건설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입을 주관한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 강중희 준장은 “이번 도입을 통해 해군의 대잠전력과 해상작전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입 과정에서 협력해준 해군과 관계 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MH-60R은 2026년 전반기까지 전력화 과정을 거쳐 해군 작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출처: 방위사업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