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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 본격화…산업 전략 세미나 개최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5-23 15: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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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이 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5월 23일 서울 투자전시관에서 열린 ‘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에서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은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새만금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연구원과 공동 개최되었으며, 새만금을 ‘헴프 산업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주요 목적이다. 의료용 헴프는 THC 함량이 0.3% 미만인 대마로, 최근 알츠하이머나 뇌전증 등 난치성 뇌 질환의 치료에 활용되며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발제에 나선 전북연구원 하의현 연구위원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들이 규제 완화를 통해 헴프 신약 개발 및 고품질 재배에 적극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도 규제 특례를 활용한 산업 기반 마련과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 유통 관리 체계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세미나에서는 새만금이 헴프 특구로 지정될 경우, 재배에서 유통·판매까지 전주기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으며, 지역의 첨단 바이오 산업과도 연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시되었다.


새만금개발청은 경북의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례 등을 분석해, 의료용 헴프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수 사업총괄과장은 “이번 세미나가 새만금 미래 산업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북 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전주기 생태계 구축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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