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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지역에서 육상 김 양식 산업이 글로벌 식품 시장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3월 28일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 해외 식품 관련 기관들과 함께 육상 김 양식 사업의 성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7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 가공 종합단지 내 2,800평 규모의 육상 김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센터는 김 생산 기술 연구와 함께 가공 및 상품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글로벌 식품허브 육성을 위해 ‘새만금 글로벌 푸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며, 풀무원도 여기에 참여해 국제 푸드테크 기관들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해조류 산업에 대응해, 스위스 푸드앤뉴트리션 밸리(SFNV)와 협력 기업 매칭이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개최되는 SFNV 정기 교류 행사에는 풀무원이 참가해 육상 김 양식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에 유치 중인 배양육 연구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으며,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WUR)과의 공동 연구 협력도 모색 중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러한 움직임이 지역 어업인과의 상생 기반 위에서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난 2월 지역 어업인과 상생 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5월 16일 열리는 ‘한국-네덜란드 새만금 국제 협력 세미나’에서도 해당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풀무원은 2021년부터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육상 김 양식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해상 양식에 비해 기후 영향을 덜 받고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세 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육상 양식으로 생산한 김을 활용해 비건 인증 레스토랑도 운영하는 등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육상 김 산업이 새만금 식품허브 조성의 첫 번째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 새만금개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