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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4월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발표를 통해 산불 예방과 조기 진화를 위해 임도 확충과 숲가꾸기 사업이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임도는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의 신속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시설로, 실제 울진, 하동 등에서 임도의 유무에 따라 진화 시간과 피해 규모에 큰 차이를 보인 사례가 소개됐다. 임도가 있을 경우 차량으로 2km 진입에 약 4분이 소요된 반면, 임도가 없을 경우 도보로 48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접근 시간에서 12배 차이가 발생했다.
숲가꾸기 또한 산불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솎아베기를 실시한 소나무림은 그렇지 않은 숲에 비해 수관화(나무 위쪽까지 번지는 불) 피해율이 43% 낮았다. 또한 공중 진화의 효율은 2배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헬기가 투하한 물이 나뭇가지에 가로막히지 않고 지표면까지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국외 사례로는 핀란드,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등이 임도망을 활용한 산불 대응 전략을 적극 운영하고 있으며, 임도가 촘촘한 지역에서 산불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은 “임도와 숲가꾸기는 산불 대응의 핵심 전략”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으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산림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