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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해외여행 후 발열·발진 시 홍역 의심 당부…국내 환자 52명 발생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5-07 12: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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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질병관리청은 5월 7일, 해외여행 후 3주 이내에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홍역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2025년 5월 3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5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36명(69.2%)이 해외유입 사례였다.


해외 감염 사례는 대부분 베트남(33명)에서 발생했고, 우즈베키스탄, 태국, 이탈리아에서 각각 1명이 확인됐다. 이로 인한 국내 2차 감염 사례는 16명이다. 환자의 73.1%가 19세 이상 성인이며, 백신 미접종 또는 접종 여부를 모르는 사례가 전체의 61.5%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도 홍역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25년 1~3월 사이 필리핀(766명), 중국(577명), 캄보디아(544명), 베트남(151명) 등에서 많은 확진자가 보고되었다. 동남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속 유행은 해외여행자들의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 임산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홍역에 걸릴 경우 폐렴, 뇌염 등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 생후 6~11개월 영아도 사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또한 의료진에게는 홍역 의심 환자를 진료할 경우, 마스크 착용 및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사례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후 3주간 홍역 증상 발생 여부를 유의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며 여행력을 알릴 것을 강조했다. [출처: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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