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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충주·마산 노후 산업단지, 첨단산업 거점으로 재탄생 예고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09 15: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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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9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아산부곡산단(충남), 충주제1산단(충북), 마산자유무역지역(경남)을 2026년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해온 핵심 기반이지만, 조성 이후 시간이 흐르며 시설 노후와 정주환경 열악 등의 문제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노후 산업단지를 첨단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9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후보지로 선정된 세 곳은 각각 특화된 재정비 전략을 갖고 있다.


충남 아산부곡산단은 철강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에 수소 기반 스마트 제조 인프라와 에너지 플랫폼을 도입해 친환경 첨단산단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DX(디지털 전환)를 통한 공정 혁신과 주거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충북 충주제1산단은 충주댐의 수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인프라와 수열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형 녹색 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디지털 기반 공정 혁신, 자율제조 기술 도입, 청년 친화 인프라 조성과 함께 탄소중립형 산단 전환도 병행된다.


정부는 향후 전문가 자문을 통해 각 지역의 계획을 보완하고, 내년 초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진현환 제1차관은 “산업단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국가 산업경쟁력 유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으며, 산업부 김호철 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산단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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