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9일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총 3개의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된 의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 영재학교 신설이다. 해당 사업은 초중등 교육시설 신축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은 바 있으며, 이번 위원회에서 총사업비 665억 원이 확정됨에 따라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설립이 추진된다. 이 영재학교는 인공지능 특화 교육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기술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또 2025년 제1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환경부의 ‘K-순환경제 리본 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탄소감축 기술개발 사업’을 선정했다. 각각 자원순환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수출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약 7개월간 예타 조사를 거쳐 사업 시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건복지부 등 다부처가 추진 중인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대해 총사업비를 515억 원 증액하는 특정평가 결과가 확정되었다. 이는 초기 사업 참여자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조치다. 또한 ‘감염병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도 특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되어, 향후 5개월간 사업 목표와 계획 재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개발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을 수반하는 만큼, 특정평가 등 제도적 유연성을 활용해 적시성 있는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