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5월 14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국내 드론 산업의 성장을 위한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Drone Industry Alliance, DIA)’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드론 5대 완성체 프로젝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는 드론 기술의 자립화와 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산·학·연·관 347개 기관이 참여해 결성됐다. 참여 기관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G에너지솔루션, 국방부, 산업부 등 정부기관, 기업, 공공기관, 학계 등이 포함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업, 소방, 건설, 시설관리, 물류·항공 등 주요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산 드론 완성체 개발 계획이 공개된다. 이는 외산 의존을 줄이고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드론 산업 인프라 조성도 병행된다. 고가 핵심부품을 공동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 드론 팩토리’,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을 위한 ‘드론 기업지원센터’, 생애주기별 드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함께 추진된다.
이와 함께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케이드론 투 월드 페스티벌(K-Drone to World Festival)’ 일정도 발표됐다. 전주, 부산, 포천, 남원에서 드론 축구, 라이트쇼, 드론레이싱 등 국제 행사가 릴레이로 열릴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드론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이며, 한국산 드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토부는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국제 협력, 핵심기술 자립 등 5개 분과를 운영하며 드론 산업 육성에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