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여성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고령자 돌봄을 연계한 ‘손맛 잇기’ 프로젝트를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이 공동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핵심은 지역 여성 노인을 ‘할머니 강사단’으로 양성해 전통 수제 고추장 제조 기술을 전수하고, 이들이 만든 고추장을 지역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며 체험 활동과 정서적 돌봄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총 10명의 노인이 강사로 참여하며, 300명의 독거노인이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이다.
진흥원이 기획과 협업을 총괄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재정 지원을 맡는다.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은 돌봄 대상자 모집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교육 장소와 청소년 체험 연계를 지원한다. 농업회사법인 ㈜초맘은 교육 운영과 체험 키트 제작, 자격증 발급을 맡으며, 원주노인소비자사회적협동조합은 참여 노인 발굴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고령자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4년에도 커피 찌꺼기 재자원화를 주제로 한 유사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승국 진흥원장은 “지역사회의 복합적 문제는 협업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 기반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