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5일 광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회의실에서 ‘제2차 산업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조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이며, 산업AI의 전국 확산을 목표로 지역 순회 형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세미나에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KAIST 강남우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인터엑스, 현대오토에버, SK이노베이션의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강 교수는 제조업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있어 도메인 지식과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산업별로 특화된 AI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는 AI 기반 설비 지능화와 품질 예측 솔루션이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CNC 가공, 플라스틱 사출, 바이오 발효 공정 등에서의 구체적인 성과를 예시로 제시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오토에버 장연세 상무는 디지털 트윈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자율제조 플랫폼을 소개하고, 제조 현장 맞춤형 AI가 기존의 공장 운영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박찬샘 팀장은 예지 정비, 신소재 예측 모델 등 AI의 R&D 활용 사례를 통해 생산 기간 단축 및 품질 개선 효과를 설명하며,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정책적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수요기업과 솔루션 제공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AI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5월 22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제3차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