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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한국, 릴레이 양자면담 통해 통상 협력 강화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5-15 1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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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8개국 및 WTO 등과 릴레이 양자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경제체의 통상대표를 비롯해 WTO 사무총장, OECD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정 본부장은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멕시코, 뉴질랜드 등과 통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과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필리핀과는 무역·경제·에너지 협력 MOU 체결과 경제통상협력위 격상에 합의했다. 멕시코와의 면담에서는 기업 애로 해소와 함께 한-멕시코 FTA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고, 말레이시아와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문제에 대한 관심과 FTA 협상 가속화를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과는 9,000여 개 한국기업의 안정적 활동을 위한 부가세 환급 및 미국과의 관세 협상 대응을 논의했으며, 뉴질랜드와는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등 다자 협력을 통한 미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WTO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WTO 개혁과 차기 각료회의(MC-14)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한국 인재의 WTO 사무국 진출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통상차관보는 파푸아뉴기니, 홍콩 등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교역 확대 및 기업 애로 해소 방안을 협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는 글로벌 교역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경제체와 통상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FTA 협상 진전, 기업 지원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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