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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해외 독립운동 현장을 걷다… 보훈부 ‘2025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단’ 발대식 열려
  • 최청 기자
  • 등록 2025-06-02 1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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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2025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단’ 발대식을 5월 31일 오후 2시,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프랑스 국방무관, 탐방단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직접 해외 보훈 현장을 찾으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는 온라인 공모를 통해 선발된 84명으로, 카자흐스탄 34명, 유럽 50명이다. 이들은 각각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7월 2일부터 7월 8일까지 일정에 따라 두 지역을 방문한다.


카자흐스탄 탐방단은 1937년 구 소련의 강제이주로 정착한 고려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슈토베, 크즐오르다 지역을 방문해 홍범도 장군 관련 사적지와 고려극장 등을 찾는다. 유럽 탐방단은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의 독립운동 및 6·25전쟁 관련 유적지 43곳을 방문하며, 파리의 대한제국 공사관, 네덜란드의 반호이츠 부대 박물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탐방에는 역사학자인 박환 교수와 역사여행 전문가 박광일 작가가 동행하여 참가자들에게 현장 중심의 역사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탐방에는 현지 국립대학 한국어과 학생들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포함돼, 양국 청년 간 역사·문화 이해 증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탐방 기간 동안 사적지 소개와 체험담을 담은 유튜브 쇼츠 영상을 제작하여 SNS를 통해 대중과 공유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젊은 세대가 역사를 공감하고 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하며, 앞으로도 청년을 위한 역사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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