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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오염 해법, ‘행동 구상’으로 국제 협력 확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03 12: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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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오는 6월 5일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인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ACE 이니셔티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단순 지원을 넘어 문제 해결 중심의 국제 협업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동 구상은 플라스틱 오염의 원인과 해결책이 복합적인 만큼, 협력국의 제도, 문화, 기술 수준 등을 종합 진단한 후 맞춤형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순환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현지를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각국 상황에 맞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무상 공여 방식에 더해 민관협력(PPP) 사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행된다. 이를 통해 내수에 집중된 국내 순환경제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하반기부터 주한대사관을 통해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현지 진단에 착수할 계획이다.


행동 구상의 주요 내용은 생활계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 구축, EPR 제도(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전수, 폐기물 관리 시스템 공유, 자원재활용 복합단지 조성 등이다. 이중 ‘올바로시스템’ 등 국내 폐기물 통계관리 체계를 오픈소스로 개방하여 외국에 전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는 라오스, 방글라데시, 일본 등 20개국 대표와 UNEP, OECD, 세계은행 등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적 공조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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