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수소차 및 자율주행차 첨단 기술 개발에 341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한 달간 2025년 2차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14개 품목, 31개 세부과제로 구성되며,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분야로 나뉜다. 친환경차 부문에는 125억 원이 투입돼 저상버스 플랫폼 기술, 북미 수출용 철도 전장품, 배터리 초급속 충전 제어기술, 무선 충전기술 등 6개 품목이 포함됐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과 무선 충전 기술을 일체화한 세계 최초 고속 무선 충전 기술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자율주행차 부문에는 216억 원이 투자되며, 주요 과제로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용 AI 반도체 개발, 국산 SoC 기반 중앙컴퓨팅 시스템, 교통약자용 AI 어시스턴스 기술, 대형트럭 및 다목적 무인차량용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 등이 있다. 산업부는 SDV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 연산 기술과 AI 데이터 기반 시스템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자동차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및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