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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보호구역 확대 및 관리 강화… 기후위기 대응 나서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6-05 1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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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생태계 위협에 대응하고자 보호지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6월 5일 밝혔다. 현재 산림보호구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중심으로 국토의 약 7.6%인 76만 헥타르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산림보호구역은 1908년 도입된 보안림 제도를 기반으로 2010년 산림보호법 제정 이후 통합 관리되고 있으며, 약 48만 헥타르가 지정되어 있다. 이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희귀 및 특산식물 등 보전가치가 높은 종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백두대간보호지역은 2005년 제정된 관련 법률에 따라 지정된 이래, 백두대간 생태축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약 27만 헥타르가 관리되고 있다. 이 지역은 특히 희귀 동식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이 필요한 구역으로, 지속적으로 보호 대상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산림청은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 흐름에 발맞추어 보호지역 외 산림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 따라 ‘산림 OECM(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조치)’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자연휴양림 2곳이 이미 OECM으로 등재되었다.


산림청은 앞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림은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보호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OECM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미래세대가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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