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랜섬웨어 대응 및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주요 회담과 회의에 참석했다. 왕 차장의 이번 방미는 미국 백악관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그 동안의 한미 간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왕 차장은 이번 방문에서 앤 뉴버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사이버안보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 내 역량 강화와 사물인터넷(IoT) 장비 보안, 해양 사이버 보안 등의 중요 의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문제와 관련하여 한미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왕 차장은 제4차 국제 랜섬웨어 대응 회의(CRI)에도 참석했다. CRI는 2021년 미국 주도로 설립된 글로벌 협의체로, 랜섬웨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6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장과 리처드 버마 국무부 행정담당 부장관 등 미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랜섬웨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랜섬웨어 위협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과 협력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 사이버위협정보통합센터(CTIIC)는 상업, 제조, 정보기술(IT), 통신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특히 의료와 필수 서비스 분야에 대한 랜섬웨어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요구되었다.
이번 CRI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은 다른 참여국들과 랜섬웨어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왕 차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랜섬웨어와 같은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국제적으로 공조하여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왕 차장의 이번 방미는 한국과 미국 간의 사이버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랜섬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 체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안보실은 앞으로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일상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