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주최한 "2024 재외동포 독일지역 통일문화행사"가 11월 9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니콜라이교회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자유를 향한 여정 (Reise zur Freiheit)’을 주제로, 탈북민의 인권과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진 통일부 제공
행사는 K-POP, 클래식 기타, 재즈 등 다양한 음악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특히 탈북 청년 작가 안수민 씨가 참여한 라이브 페인팅 공연이 주목을 받았다. 안 작가는 ‘자유의 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그림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과 남북 통일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안수민 작가는 “북한에는 표현의 자유가 없지만, 통일을 통해 진정한 자유가 찾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삼사오팀 공연(사진 통일부 제공)
라이브 페인팅 공연 중인 안수민 작가(사진 통일부 제공)
행사에서는 철조망 팔찌 체험이 큰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들은 철조망을 자르고 자유의 팔찌를 완성하는 체험을 통해 북한의 억압된 현실을 직접 체험했다. 이와 함께 VR을 통한 북한 인권 시뮬레이션 게임과 히아트(HE.ART)의 그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북한 인권 문제와 한반도 통일의 의미를 전달했다.
철조망 팔찌 체험(사진 통일부 제공)
독일 시민과 재외동포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실감 있게 경험했다. 현지 주민 Asem Espanta 씨는 “하나의 그림이 여러 색상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며 언젠가 남북이 하나로 통일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말했다. 켐니츠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최사라 씨도 “철조망 전시와 자유의 팔찌가 억압된 북한 주민의 자유를 상징하는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와 함께 통일부는 미국과 독일에서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북한 실상과 통일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재외동포가 한반도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통일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