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산 기술로 개발한 장거리레이더,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 최청 기자
  • 등록 2024-11-18 10:57:00
기사수정



이노바저널 AI 생성 그래픽 디자인


2024년 11월 18일, 방위사업청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장거리레이더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장거리 레이더 자체 제작 국가로 도약하며, 레이더 기술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장거리레이더 운용개념도(자료 방사청 제공)


신형 장거리레이더: 영공 방어의 핵심 무기

장거리레이더는 24시간 365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까지 항공기를 탐지·추적하며, 이를 공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 2월 LIG넥스원과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약 3년간의 설계와 시험평가를 거쳐 군의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하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이번 시험평가에서는 혹한기 및 혹서기 테스트, 수십 차례의 비행시험, 전자기 환경 시험 등 다양한 작전 환경을 모사한 검증이 이루어졌으며, 탐지 거리, 정확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세계적 기술력 확보

이번 장거리레이더 개발로 대형 안테나 설계 및 방열 기술, 한반도 환경에 최적화된 빔 템플릿 운용 기술, GaN(질화갈륨) 기반 반도체 송수신 모듈 기술 등 첨단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향후 군사적 운용뿐 아니라 민간 레이더 산업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미래 양산 계획

방위사업청은 내년 1월까지 국방규격 제정 및 목록화를 마무리한 뒤,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노후된 기존 레이더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공 작전 전력을 대폭 강화하고,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K-방산의 새로운 도약

윤창문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장거리레이더 개발은 대한민국 레이더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며, K-방산 성공의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연구개발 기관과 민간 전문가, 국방기술품질원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국산 방산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거리레이더는 대한민국 방공 체계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방과학 기술 발전의 대표적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