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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순환경제’ 가속… 플라스틱 재활용 표준 제정
  • 최청 기자
  • 등록 2025-03-19 15: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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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정부가 플라스틱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을 도입하며 ‘K-순환경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월 20일 폴리프로필렌(PP)의 우수재활용(GR) 표준을 공식 제정·공고했다. 폴리프로필렌은 배달 용기,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으로, 최근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인해 폐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PET 원료의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10%까지 늘리는 등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재생원료 제조업체들은 품질 기준 부재로 인해 해외 인증을 따로 받아야 하는 부담이 컸다. 이번 표준 제정으로 국내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부터 업계 의견을 수렴해 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의 품질 기준을 마련했다. 이번 표준을 통해 국내 재활용 제조기업들은 안정적인 품질 관리를 할 수 있게 됐으며, 해외 인증(GRS, ISCC PLUS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인증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재활용 기업 관계자는 “새로운 표준이 도입되면서 인증 비용 절감과 함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초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표준을 제정한 데 이어, 이번 폴리프로필렌 표준 제정을 통해 플라스틱 제품 재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재생원료 기반 제품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재활용(GR) 표준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GR 제품정보시스템’ 누리집(www.buyg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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