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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2%, 성인 13% 사이버폭력 경험…언어폭력이 가장 많아
  • 최청 기자
  • 등록 2025-03-28 1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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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우리나라 청소년의 42.7%, 성인의 13.5%가 욕설이나 성희롱 등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중학생, 20대의 가해 및 피해 경험률이 높았으며, 사이버폭력 유형 중에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성인은 5.5%포인트 증가했다. 조사는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그리고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총 1만 7,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해 경험률은 청소년 5.7%, 성인 3.3%였고, 피해만 경험한 비율은 청소년 20.3%, 성인 8.6%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경우 중학생이 가장 많은 가해 경험률을 기록했고, 여학생의 가해율은 전년 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성인의 경우 20대가 가해 및 피해 경험률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


사이버폭력 유형으로는 청소년의 경우 욕설, 희롱, 조롱 순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고, 성인도 희롱, 조롱, 욕설의 순이었다. 주요 발생 경로는 문자메시지, 메신저, 온라인 게임, SNS 등이었으며, 특히 청소년의 메타버스 내 사이버폭력 경험률이 가해 1.9%에서 16.2%, 피해 2.4%에서 18.5%로 급증했다.


사이버폭력의 주요 동기로는 청소년과 성인 모두 ‘보복’이 가장 많았으며, 청소년은 ‘이유 없음’이나 ‘장난’으로 가해한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가해 후 심리 상태에 대해 청소년 60.2%, 성인 40.1%는 ‘미안함과 후회’를 느꼈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18.6%, 성인의 16.4%는 디지털 혐오 표현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디지털 성범죄를 목격한 경험은 각각 16.1%, 17.4%에 달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및 디지털 윤리 강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메타버스에서의 사이버폭력 증가에 대응해 실습 중심 교육과 대국민 캠페인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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