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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금융 특화 AI 개발 위한 한글 말뭉치 제공 개시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3-31 15: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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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금융위원회가 3월 31일부터 금융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제공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국내 금융산업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는 금융 관련 법규, 정책 설명자료, 금융기관의 연수 자료 등을 포함한 대규모 언어 자료집으로, AI가 금융 전문지식을 학습하고 정확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체 자료는 약 12,600건, 45GB 규모에 달하며 시범적으로 무료 제공된다.


이번에 제공되는 말뭉치는 총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AI 학습용 말뭉치로 금융용어사전과 정책 자료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둘째, AI가 외부 데이터를 참조하여 정확한 답변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검색증강생성(RAG)용 말뭉치가 포함된다.


셋째, AI의 정확도와 윤리성 검증을 위한 평가지원용 말뭉치가 마련되어 있다. 이 자료는 AI의 편향이나 오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추가 학습을 위한 파인튜닝(Fine-tuning)용 자료도 별도로 제공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말뭉치 제공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AI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자국의 법과 제도에 적합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범사업 기간 동안 말뭉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금융기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말뭉치의 유형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 관련 데이터는 금융결제원의 데이터 공유 플랫폼(www.datop.or.kr)에서 신청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본 시범사업은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된다.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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