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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00km ‘꿈의 열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본격화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4-09 14: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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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정부가 하이퍼튜브 열차의 핵심 기술개발에 착수하며 초고속 육상 교통시스템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차세대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의 자기부상 추진 기술 개발을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총 사업비 127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2025년을 K-하이퍼튜브 기술 개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하이퍼튜브는 아진공 상태의 튜브 속에서 자기부상 기술로 고속 주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최고 시속 1,200km의 속도를 자랑한다.


하이퍼튜브는 기존 고속열차(KTX)보다 4배 빠르며, 서울-부산 구간을 약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며, 기상 조건에 영향이 적어 높은 운행 안정성을 가진다.


이번 기술개발은 총 4가지 세부 분야로 구성된다. 하이퍼튜브 전용 선로 개발, 초전도 전자석 시스템 개발, 초고속 추진 제어 기술 개발, 부상·추진 차체 검증이 이에 해당한다. 각각의 분야별로 GS건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협력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기술개발의 내실을 위해 철도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TF는 사업의 정기적인 점검과 기술 자문을 통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진환 철도국장은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은 단순한 교통 기술을 넘어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기술로 미래 철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고속철 수입국에서 기술 수출국으로 도약한 한국 철도의 다음 도전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초고속 교통수단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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