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미술계의 저작권 인식을 제고하고 창작자 권리 보호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9개 지역에서의 맞춤형 교육과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국제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전업 작가와 미술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각각 별도로 구성된다. 전업 작가 대상 교육은 5월 31일 양평을 시작으로 수원, 파주, 서울, 전주, 나주, 청주 등지에서 개최되며, 미술 저작권의 기초 개념부터 침해 사례, 계약 실무까지 다룬다. 미술시장 관계자 교육은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진행되며, 전시·판매·아트상품 제작 시 필요한 실무 중심의 내용을 포함한다.
한편, 6월 26일에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5 미술 저작권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미술 저작권 제도와 활용 방안을 비롯해 오는 2027년 7월부터 시행될 ‘미술품 재판매보상청구권’ 제도에 대한 해외 운영 사례와 성공적인 국내 정착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국,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등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저작권 정책, 집중관리 사례, 재판매보상청구권의 효과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교육과 콘퍼런스를 통해 미술 분야의 저작권 활용 기반을 확대하고, 창작자 중심의 저작권 보호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도 시행을 앞둔 재판매보상청구권이 현장에서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