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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국화 ‘백강’, 지역 맞춤 기술로 재배 확대 및 수출 증가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3-14 1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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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국화 품종 ‘백강’이 지역 맞춤 스마트 재배 기술을 적용하며 국내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수출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3월 13일 부산의 ‘백강’ 재배 및 수출 농가를 방문해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한 기술 보급 시범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백강’은 2015년 개발된 국화 품종으로, 흰녹병 저항성을 갖추고 있어 병 방제 비용이 적게 들며, 꽃잎이 잘 떨어지지 않아 절화(자른 꽃) 수명이 3~4주로 길어 수출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추진된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 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백강’의 재배 기술이 정립되었으며, 수출 시범단지가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2021년 3곳이었던 부산 내 재배 농가는 현재 15곳으로 증가했으며, 재배 면적도 1.1헥타르(ha)에서 5.9헥타르(ha)로 약 5.4배 확대됐다. 또한, 지난해 일본으로 19만 7천 송이를 수출하며 12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농촌진흥청이 보급한 최적의 재배 및 관리 기술 덕분이다. 부산 시범단지에서는 적정 빛 가림 시간 조절, 생장조절제 활용, 예비 냉장 등 재배 및 수확 후 관리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최적의 비료와 물을 공급해 생산성을 높였다.


‘백강’의 내수 가격 경쟁력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연평균 단가는 20송이 묶음당 6,907원으로, 기존 주요 거래 품종인 ‘백선’(5,521원)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에서 ‘백강’을 재배하는 한 농가는 “흰녹병 걱정이 없어 관리가 편하고, 자동 양·수분 관리로 고품질 꽃 비율이 증가해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부산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백강’ 재배 기술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국산 국화 품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스마트 농업 기술과 체계적인 판로 전략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국화 생산 시스템 보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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