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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권영세 "단일화 실패 시 사퇴"… 국민의힘, 7일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실시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5-06 1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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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비대위원장, "11일까지 단일화 반드시 완성돼야" 발언
  • 당원 대상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7일 실시
  • 단일화 불발 시 "역사의 죄인 될 것" 경고… 정치적 배수진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 긴급의원총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며,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11일까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서울=이노바저널] 국민의힘은 오는 7일, 제6·3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대선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후보 단일화 이슈를 정면으로 다루기 위한 당 차원의 움직임이다.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7일 09시부터 21시 사이에 당원을 대상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ARS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단일화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그는 “작은 이익에 매달려 대의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며, 보수 진영의 단결을 호소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며, 그 시한은 오는 11일까지다”라고 못 박았다. 단일화 실패 시 그는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자처했다.


또한 권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를 향해 “스스로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했고, 먼저 한 후보를 찾아뵙겠다고 말했기에 국민과 당원이 김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며, 공약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당무우선권을 운운하기 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김 후보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그럴 경우 국민은 더 이상 우리 당과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는 국민적 신뢰 회복과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단일화가 갖는 상징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국민의힘의 향후 선거 전략과 내부 결속력 유지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7일 실시될 당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와 더불어, 단일화 협상이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가 대선 정국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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