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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고가도로 철거, 도시 재생과 교통 개선의 새 전환점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4-11-22 1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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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DB


서울 영등포 지역의 상징적 구조물이었던 영등포 고가도로가 철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통 체계의 변화가 아니라, 도시 재생과 미래지향적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철거의 배경: 노후화와 도시 단절 문제


영등포 고가도로는 1967년 건설되어 반세기 넘게 서울의 교통 요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구조적 노후화와 안전 문제가 제기되었고, 고가도로가 지역 간 연결성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고가도로가 지역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 도보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지고, 주변 상권과 주거 지역의 경제적 침체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노후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새로운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영등포 고가도로의 철거는 이 같은 도시계획의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 혼잡 해소와 도시 재생의 기회


서울시는 고가도로 철거 이후 지상 교통 체계를 전면 재편할 계획이다. 기존 고가도로가 차량 중심의 교통 흐름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철거 후에는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교통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철거로 확보된 공간은 공원, 광장, 자전거 도로 등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영등포 일대를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과 상인의 반응


이번 철거 작업은 주민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주민들은 지역 발전과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며 철거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한편, 고가도로 주변 상인들은 공사가 상권에 미칠 단기적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철거 과정에서 주민과 상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일정을 조정하고, 주변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 도시의 청사진


영등포 고가도로 철거는 단순히 오래된 구조물을 없애는 작업이 아니라, 서울이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다. 이는 기존 차량 중심의 도시 개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과 환경 중심의 도시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영등포가 교통, 환경, 경제적으로 균형 잡힌 도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 고가도로 철거는 도시 재생의 모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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