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개도국 기상예보 역량 향상을 위한 초청 연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외국인 기상예보관 과정’은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기상청 청사에서 진행되었으며, 라오스,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5개국의 기상예보 담당자 14명이 참여했다.
연수는 한국형 수치예보시스템(KIM), 인공지능 기반 기상예보 기술, 방재 기상업무 체계 등 기상청의 최신 예보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진장비인증센터 등도 방문해 선진 예보기반 시설을 체험하며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각국의 위험기상 사례를 분석한 국가별 보고서를 바탕으로, 자국에서 직접 적용 가능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기상청 전문가들과 함께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상청은 1998년부터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도국 기상청 직원을 대상으로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98개국에서 1,500여 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2015년부터는 세계기상기구(WMO) 지정 지역훈련센터로서 국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기상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국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