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온두라스, 산림 탄소 축적 증진(REDD+) 협약 체결…온실가스 감축 가속화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1-10 13:13:07
기사수정

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온두라스 전 국토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국외 산림 탄소 축적 증진(REDD+)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체결식에는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말콤 스터프켄스 온두라스 천연자원환경부 차관, 루이스 솔리즈 온두라스 산림보전개발청장,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국은 산림 훼손 방지,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REDD+의 중요성과 기대 효과

REDD+ 사업은 산림 훼손을 막고 산림을 통해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는 활동으로, 비용 효율성이 높고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현지 주민의 생계 개선, 생물 다양성 증진, 야생동물 보호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여 UN에서도 적극 권장하는 국제 사업이다.


특히 온두라스는 국토의 약 57%에 해당하는 636만 헥타르의 산림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대우림 지역으로서 산림 생장 속도가 빨라 탄소 축적 잠재력이 크다. 이번 협약은 온두라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뿐 아니라 중미 열대우림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 계획과 지원 활동

산림청은 온두라스 전 국토를 대상으로 한 REDD+ 사업 추진 외에도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산불 진화 장비를 지원했다. 이 장비에는 산불 진화복, 고글 마스크, 다목적 불갈퀴 등이 포함되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협약은 온두라스의 자연 생태계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온두라스 정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

산림청은 2023년 라오스 정부와의 REDD+ 협력을 시작으로 국제 산림 탄소 감축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온두라스와의 협약은 국가 단위 REDD+ 사업으로는 첫 사례다. 이를 통해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출처: 산림청 보도자료]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