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교에서 해당 학교 6·25전쟁 참전 호국영웅을 기리기 위한 명비 건립 지원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립대학교 중 최초로 부산대학교에 명비 건립이 추진된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9월 11일(수) 오후 2시 30분에 부산대학교 본관 제1회의실(5층)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연세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명비 건립 사업으로, 국립대학교에서는 최초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부산대학교는 올해 내로 교내에 명비를 건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부산대 출신 6·25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부산대학교와 협력하여 부산대 출신 참전유공자를 발굴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임시수도이자 낙동강 방어선의 중심이었던 중요한 역사적 도시다. 특히 1946년에 설립된 부산대학교는 전쟁이 발발하자 교사를 피난민에게 제공했으며, 정전협정 직후에는 리차드 위트컴 장군(유엔군 부산 미 제2군수사령관)의 노력으로 부산캠퍼스 부지 50만 평을 확보하는 등 6·25전쟁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호국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노력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가보훈부는 앞으로도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일상에서 기억하는 보훈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 출신 호국영웅을 기리는 명비 건립을 국가보훈부와 함께 추진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모든 국민이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대학교와 국가보훈부의 이번 협약은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그들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