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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정부 비축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4월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차 기후변화 대응 현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산물 생산 불안정에 대응해 정부가 안정적인 시기에 농산물을 비축하고, 공급 불안 발생 시 적극 활용하는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현재 운영 중인 14개 정부 비축기지는 일부가 노후화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비축기지의 광역화 및 현대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노후 시설 매각과 신규 비축기지 신설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저장 기술 향상을 통해 비축 농산물의 저장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특히 수급 불안이 빈번한 배추에 대해서는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을 도입해 저장 기간을 약 30일 늘릴 수 있는 실증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가을철 단경기 수급 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또한 배추 외의 다른 원예농산물에도 저장 기한 연장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비축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공급 절벽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기후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농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aT 등 관계 기관과 전문가, 생산자 및 소비자 단체 등 다수가 참석해 정부 비축기지 확대, 저장 기술 고도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