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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해상 마약밀수 단속 강화…첨단장비·탐지견 추가 배치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08 15: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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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관세청은 해상으로 밀반입되는 대규모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망을 전면 강화하기로 했다. 5월 7일 동해세관에서 열린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제4차 회의에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전국 항만세관 과장들과 함께 해상 밀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서 코카인 2톤이 적발된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FBI의 첩보를 바탕으로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공조해 적발한 사례로, 해상 마약밀수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박과 해상화물을 통한 마약밀수는 20건, 3톤에 달한다. 건수로는 전체의 0.5%에 불과하지만, 중량 기준으로는 전체 마약밀수의 절반 이상인 53.6%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우범국을 경유하거나 출발한 선박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수중비디오촬영장치(ROV), GPS 탐지기 등 첨단 검색장비와 마약탐지견을 주요 항만세관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후방 산란 방식이 적용된 신형 컨테이너 검색기를 도입해 유기물 탐지 성능도 높일 예정이다.


마약특별검사팀도 부산, 인천, 평택 항만에 편성되어 우범국발 해상화물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동남아·중남미 등 주요 마약 출발국 세관과의 국제 공조도 강화된다.


회의 직후 이명구 차장은 강릉 옥계항과 속초항 마약 단속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에게 해상 마약밀수 근절을 위한 철저한 단속을 당부했다. [출처: 관세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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