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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불법 유통된 단백동화스테로이드 95건 적발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5-30 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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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단백동화스테로이드류의 온라인 불법 유통 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95건의 불법 게시물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SNS, 블로그, 카페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는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몸짱 약’이라는 명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주요 적발 경로는 온라인 카페가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쇼핑몰 및 SNS 각각 23건, 블로그 및 포스트가 4건이었다.


적발된 사례에는 1:1 채팅이나 쪽지 유도 방식이 활용됐으며, 링크를 통해 판매사이트로 안내하거나 자사몰을 통한 불분명한 판매도 이뤄졌다. 특히, 회원 수가 많은 헬스 커뮤니티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이루어졌으며, 해당 게시물 차단 및 작성자 활동 제한도 함께 요청되었다.


식약처는 전문가의 처방 없이 단백동화스테로이드를 임의로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 비뇨생식기계, 간 기능, 행동학적, 피부 외형 등 전반에 걸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남성에게는 고환 위축, 정자 수 감소, 여성형 유방 등이, 여성에게는 음성 변화, 생리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은 제조 및 유통 경로가 불분명해 위조, 불순물 혼입 등의 위험이 있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약사의 지도 하에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건강한 신체 유지에는 꾸준한 운동, 수면, 식단 관리가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함께 안내하며, 향후에도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감시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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