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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항공기와 AI로 야간 산불 탐지… 신속 대응 가능해진다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5-30 11: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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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이 5월 29일 유인항공기를 활용한 야간 산불 탐지 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불 대응 체계의 고도화를 목적으로 열렸으며, 산림청과 서울시립대학교, 관련 기업 등 약 30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기술 개발의 배경에는 올해 3월 경북 북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있다. 당시 산불은 강한 돌풍과 야간 바람 속에서도 시간당 8.2km라는 이례적인 확산 속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빠르게 번진 대형 산불로 기록되었다.


세미나에서는 광학·적외선 센서를 장착한 유인항공기를 통해 야간에도 실시간 또는 준실시간으로 산불의 확산 경로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았다. 해당 기술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확한 불길 감지와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미나 발표는 국립산림과학원 우한별 연구사가 진행한 화선 탐지 기술의 진행 상황과, 서울시립대학교 이임평 교수의 항공기 센서 활용 방안으로 구성됐다. 이후 전문가들은 실시간 야간 화선 탐지 방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위성, 항공, 지상 장비를 모두 활용하는 다중 감시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국가재난 대응 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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