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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여름철 농업재해 선제 대응 강화… 집중호우·폭염 대비 본격 추진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30 1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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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풍수해와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및 축산, 농업시설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재해 발생 전후의 상황에 대비한 사전 예측 체계를 중심으로, 신속한 정보전파와 기술지원, 교육 및 홍보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기상재해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영농종합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운영하며, 작물 주산지의 기상 및 생육 상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피해를 줄이는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인에게는 품목별 재배 요령, 기상재해 대응 방법 등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고,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가입자에게는 실시간 알림도 지원한다. 우박 피해 시에는 살균제와 영양제를 신속히 사용하여 작물 생육 회복을 돕고, 회복이 어려운 경우 재파종이나 대체작물 활용이 권장된다. 집중호우 대비로는 배수로 정비, 지주대 보강, 간이 배수로 설치 등이 강조되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5월 29일 ‘여름철 농업기상 위험예측 협의회’를 열고 중장기 기상 전망과 과거 재해 사례를 점검했다. 이 회의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우박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예측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과거 2018년과 2022년과 유사한 기상 양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며, 이들 연도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가뭄이 동시에 발생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재해 예방을 위해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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