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강원도 고성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LSD)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장에서 피부 결절 등의 의심 증상이 발견되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럼피스킨병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즉각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초동 방역팀과 역학 조사반이 현장에 파견되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가축과 차량의 농장 출입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또한, 감염된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성군뿐만 아니라 인접한 속초, 인제, 양구 지역의 소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되었다. 이번 이동중지는 10월 4일 24시부터 10월 5일 24시까지 24시간 동안 적용되며, 이 기간 동안 해당 지역 내 소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이 실시된다.
특히, 고성군과 인접한 4개 시군은 이미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상태다. 해당 지역에서는 올해 4월과 7월에 걸쳐 추가 백신 접종이 완료되었으며, 속초 지역의 소에 대한 추가 접종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 및 지자체에 매개 곤충 방제와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임신말기 소나 송아지에 대한 백신 접종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또한, 소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와 출입 차량 소독을 철저히 하고, 매개 곤충 방제 등의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역 사회와 축산업계의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한 방역 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출처: 농림축산식품부의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