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찰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클럽 및 유흥업소 관련 마약사범 검거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95.7% 증가한 18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속 인원은 145.0% 증가해 49명에 달했다. 주요 마약류인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의 압수량도 각각 468.8%, 115.6% 증가했다. 케타민 압수량은 전년 동기 1.6kg에서 9.5kg로 급증했다.
경찰은 단속 인력을 60% 이상 확충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합동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10월 할로윈 시즌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시 단속을 벌여 클럽 화장실 쓰레기통 등 은닉 가능 장소까지 철저히 수색했다.
서울에서는 한 유흥업소의 소파 뒤에 숨겨진 마약류를 압수했으며, 해당 업소는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되었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이 마약류 확산 억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업소 내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업주들 스스로도 경고스티커 부착 등 자구책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가 사건 해결에 핵심적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찰은 단속 기조를 유지하며 유흥가 마약류 유통망을 완전히 와해시키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