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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 마약류 특별단속, 검거·압수량 대폭 증가…확산 억제 기대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4-11-25 0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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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청

서울=최재영 기자 경찰청은 올해 9월 1일부터 유흥가를 대상으로 시작한 마약류 특별단속의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단속 시작 후 두 달 동안 검거 인원과 압수량이 급증하며 마약 확산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단속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검거 인원·압수량 대폭 증가

보도자료에 따르면,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클럽 및 유흥업소 관련 마약사범 검거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95.7% 증가한 18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속 인원은 145.0% 증가해 49명에 달했다. 주요 마약류인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의 압수량도 각각 468.8%, 115.6% 증가했다. 케타민 압수량은 전년 동기 1.6kg에서 9.5kg로 급증했다.


단속 방식 및 협업 강화

경찰은 단속 인력을 60% 이상 확충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합동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10월 할로윈 시즌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시 단속을 벌여 클럽 화장실 쓰레기통 등 은닉 가능 장소까지 철저히 수색했다.

서울에서는 한 유흥업소의 소파 뒤에 숨겨진 마약류를 압수했으며, 해당 업소는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되었다.


주요 검거 사례

  • 국제 밀수 및 공급: 필리핀에서 마약을 구매해 신체에 은닉 후 입국, 국내 유흥주점에 공급한 혐의로 11명 검거(구속 5명).
  • 클럽 내부 단속: 클럽 내에서 투약 목적으로 마약을 소지한 피의자를 현장에서 체포.
  • 유흥업소 조직적 범죄: 클럽·유흥주점을 마약 투약 장소로 제공하고 판매한 혐의로 91명 검거(구속 12명).

경찰, 단속 지속 방침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이 마약류 확산 억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업소 내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업주들 스스로도 경고스티커 부착 등 자구책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가 사건 해결에 핵심적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찰은 단속 기조를 유지하며 유흥가 마약류 유통망을 완전히 와해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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