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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수상교통의 새 시대 열다: 한강버스 첫 진수식 개최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4-11-26 09: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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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강 수상교통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올해 초부터 착수한 한강버스 프로젝트의 첫 결실을 공개했다. 11월 25일, 경남 사천 은성중공업에서 진행된 진수식에서 한강버스 2척의 실물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샴페인 브레이킹 및 진수선 절단식 등의 전통적인 의식을 통해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한강버스, 친환경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

한강버스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갖춘 혁신적인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추진체 시스템은 95% 이상 국산화되어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4중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또한, 쌍동선 구조를 채택해 속도감 있는 운항과 동시에 한강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설계를 자랑한다. 선체는 잠수교 통과가 가능하도록 낮게 제작되었으며, 외관은 한강의 자연색과 윤슬을 떠오르게 하는 흰색과 파란색 그라데이션으로 꾸며졌다.


이용자 중심의 편의시설

한강버스 내부에는 파노라마 창이 설치되어 한강의 전경과 서울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탑승객은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자전거 거치대와 휠체어석 등도 마련되어 모든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안전성과 편의성 검증, 12월 본격 도입

진수된 선박은 해상시험과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은 후 12월 중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후 단계적으로 시범운항을 실시하며, 내년부터 정식 운항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강버스는 총 8척과 예비선박 4척으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서울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교통수단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시장: "한강버스로 서울을 세계적인 수상도시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에서 “한강 수상교통이 시민들의 일상 속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서울만의 독특한 정취를 선사하고, 시민들에게는 쾌적하고 행복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한강버스 도입은 서울시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상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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