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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가스 누출, 초음파로 0.5초 만에 감지하는 신기술 등장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4-11-29 08: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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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음파 탐지기술이 화학사고 방지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

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화학물질안전원(원장 박봉균)이 고압가스 누출 시 발생하는 초음파를 활용해 누출 여부를 신속히 감지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내년 초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1월 29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의 전기화학방식 감지기의 한계를 극복하며 화학사고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감지 방식의 한계

현재 사용 중인 전기화학 방식의 가스 감지기는 화학물질 간의 간섭 현상으로 인해 탐지 정확도가 낮으며, 탐지에 10~30초가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사용되는 다종의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새로운 감지기를 개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초음파 탐지기의 혁신

이번에 개발된 초음파 기반 탐지기는 대부분의 가스 누출 시 발생하는 음원을 탐지해 간섭 없이 누출 여부를 0.5초 이내에 파악할 수 있다. 기존 방식 대비 탐지 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누출량까지 계산 가능하여 화학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초음파 탐지기를 활용하면 신속한 경보 발령과 긴급 차단이 가능해,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화학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상용화 및 글로벌 확장

화학물질안전원은 올해 5월 국유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 초음파 탐지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며,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평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의 비전

박봉균 원장은 “이번 신기술은 기존 감지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화학사고 방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장에 선보여 화학사고 예방과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첨단산업 현장에서의 화학사고 예방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화학물질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환경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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