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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2024 국제 대테러ㆍ국제범죄 정보 컨퍼런스’ 성료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4-11-29 1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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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테러 정세 분석 및 AI 기술 활용 대책 논의

사진 국정원 제공


(서울=최득진) 국가정보원은 11월 27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대테러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2024 국제 대테러ㆍ국제범죄 정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AI 기술의 안보 분야 확산 속에서, 복잡해지는 글로벌 테러 양상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대테러 훈련 중(사진 국정원 제공)


♦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제조 총책 검거(사진 국정원 제공


국제 테러와 AI의 연결, 새로운 안보 과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와 중동 정세가 국제 테러에 미치는 영향 △AI 기술의 대테러 활용 가능성과 국제사회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 시연이 진행되며, 첨단기술이 테러 대응과 범죄 예방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정원은 “AI 기술의 급성장은 안보 환경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테러와 국제범죄 대응에 AI를 적극 도입해 선제적인 방어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범죄 대응에서 가시적 성과

국정원은 올해 초 창설한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INTAC)’를 통해 아시아 지역 마약범죄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4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총책 검거와, 10월 중부해경청과 협력해 압수한 452kg의 액상 코카인이 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외 관계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입증한다.


협력 강화와 지속적 논의의 장 마련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법무부, 총리실 대테러센터 및 AI 첨단기업 셀렉트스타와 론드코퍼레이션 등이 참석해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테러 수법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전문가 간 협력 논의의 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성호 한국대테러정책학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국정원과 학계의 협력을 심화하고, 현안 토론 및 정책 자문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러와 국제범죄 대응의 미래 비전

국정원은 컨퍼런스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테러와 국제범죄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보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첨단 기술과 정보력을 동원해 국가안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히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글로벌 테러와 범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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