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2월 3일)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은 오늘 안보 강연에서 전쟁과 군사체계, 한반도의 군사 균형, 그리고 국제 관계 속 대한민국의 역할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그는 한국전쟁과 독일의 통일 과정을 비교하며, 현재 한반도가 직면한 안보 도전 과제를 짚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힘의 균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 강연은 (주)글로벌엠피씨 교육이사 김명열 박사 주최, (주)글로벌엠피씨(대표 김인배)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전체 사회 주최자 (주)글로벌엠피씨 교육이사 김명열 심리학 박사
강연에 앞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윤주남 애국시인의 "38 철책선 앞에서' 시낭송은 강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시 "38 철책선 앞에서"를 낭독하는 애국시인 윤주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강연 중 남북 관계에서 '포용'을 강조하는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은 강연을 통해 전쟁의 본질과 안보의 중요성을 역사적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그는 "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없어질 수 없는 현상이며, 정치적 수단으로서 균형과 억제를 통해 관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설명하며 그는 클라우드 에프트의 '전쟁론'을 인용, "전쟁은 혐오가 아닌 공생과 공존의 수단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 억제와 균형의 중요성
박 대장은 전쟁 발생의 근본 원인으로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상황을 꼽았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힘의 균형이 뒤바뀌었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과 국제사회가 겪은 고통을 강조했다. 그는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전쟁 억제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통일과 한반도 통일
강연에서는 독일의 통일 과정이 한반도 통일에 주는 시사점도 논의됐다. 박 대장은 "독일은 동서독 간 관계 개선과 철저한 통일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통일을 이뤘다"며, "한반도 역시 외교적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통해 통일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역할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국제 관계의 복잡성을 지적했다.
북한의 핵무기와 남북 군사력 균형
박 대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군사적 위협을 언급하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하며, 대한민국이 군사력과 외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력은 강력한 외교의 기반이며, 안보는 국민과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한반도의 힘의 균형을 위한 전술핵무기의 재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언급하였다.
국제 관계와 동북아 안보
그는 동북아 안보를 둘러싼 국제적 협력을 강조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이 동북아의 안정적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군사적 지원과 미국의 전략적 개입은 북한과 중국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안보 환경에서 균형과 협력이 없다면 불안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들 국가와의 외교적 관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활용하는 전략과 러시아와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의 강연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복잡한 현실을 재조명하며, 전쟁과 평화가 교차하는 현 시대에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제시했다. 그는 역사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군사력 강화와 외교적 협력을 통해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