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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등 전투기, 국산 항법장비로 자립 비행 시대 열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4-12-11 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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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방위사업청은 2024년 12월 11일, 국내 개발된 전술항법장비(TACAN)의 전력화가 완료되었음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항공작전의 안정성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노후한 외국산 장비를 대체하고, 최신 정보기술과 무선통신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전술항법장비를 모든 공군 비행기지에 배치한 결과다.


전술항법장비는 항공기에 위치와 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장비로, 항공기가 특정 지점으로의 정확한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019년 시작된 이후, 2024년 강릉기지에 13번째 장비 설치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새로운 TACAN 장비는 군 요구 성능과 안전성을 충족하며, 시각적·청각적 알람 기능 등을 추가해 정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전량 국산화로 운용 및 정비 기술 지원을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24시간 무중단 항공작전이 가능해졌다.


이번 기술 발전은 한국공항공사의 주도 아래 지난 40년간의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이 회사는 2021년 인도에 210억 원 규모의 TACAN 수출을 달성한 데 이어, 2024년에는 함정 탑재형 이동식 TACAN 개발에도 성공하며 국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연구개발의 핵심 요건인 주파수 확보 및 수출 협력 지원을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국산 장비 전력화를 통해 공중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TACAN 장비의 추가 개발과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력화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자립적 항공작전 수행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출처: 방위사업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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