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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촌공동체 문화, 우간다에 뿌리 내리다 – 제1회 '농민의 날' 성공적 개최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4-12-13 1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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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 생성 삽화


지난 12월 12일, 우간다의 도호(Doho) 지역에서 열린 제1회 '농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우간다 센터가 주관했으며, 1,500여 명이 참석하여 한국과 우간다의 농촌공동체 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줄다리기, 전통 무용 등 한국의 가을 마을 축제 전통을 재현하며 우간다 현지인들에게 농촌공동체의 문화를 소개했다. 벼 재배 농가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로 '종자생산왕' 시상식도 열렸다. 도호 농민협동조합 소속 924개 농가 중 최고 생산성을 기록한 6개 농가가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유카파시-39(UKAFACI-39)'와 같은 다수확 향미벼 품종 보급의 성과를 축하하며, 농민들의 화합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카파시-39'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으로 개발된 품종으로, 높은 생산성과 뛰어난 품질로 현지 농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다수확 품종의 보급을 확대하고, 벼 종자 생산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우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7개국에서 진행되며,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민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호 농민협동조합과 KOPIA 우간다 센터는 농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에서 우간다 농업연구청의 요나 바구마 청장은 "향미벼 보급은 우간다 농업의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KOPIA 센터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12월 12일 '도호 농민의 날'로 정례화될 예정이며, 한국 농촌공동체 문화가 국제적으로 전파되는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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