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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 수습 진전… 사망자 신원 확인 완료
  • 최청 기자
  • 등록 2025-01-01 1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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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179명 신원 확인 완료, 장례 절차 진행 중
  • 한·미 합동조사팀, 사고 원인 분석 본격화
  • 유가족 추도식 및 지원 조치 마련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와 관련해,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사망자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다. 한·미 합동조사팀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조사와 기록 장치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가족들을 위한 추도식과 지원 대책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인해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문 분석을 통해 147명, DNA 분석을 통해 32명의 신원이 밝혀졌으며, 현재 168명의 시신이 임시안치소에 보관되어 있고, 11명은 이미 장례식장으로 이송되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미 합동조사팀이 공항 내 임시본부를 설치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팀은 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소속 12명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교통안전위원회(NTSB), 보잉사 직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사조위는 현재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음성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작업 완료까지 약 이틀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국내에서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NTSB와 협력하여 미국으로 이송해 분석하기로 합의했다. 이송 일정 및 참석자 명단이 확정되는 대로 기록장치는 미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사고기로부터 수거된 CVR 및 FDR(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날 오전 11시에는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도식을 가졌다. 정부는 유가족들에게 특별휴가와 휴직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2216편 사고의 수습과 원인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사망자 신원 확인과 유가족 지원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이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최소한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한·미 합동조사팀의 노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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