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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체포의 아침? 정치 중립을 저버린 공직자의 망언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1-04 13:43:06
  • 수정 2025-01-04 13: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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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도를 벗어난 SNS 난폭한 발언, 논란 확산
  • ‘권력 남용 파멸’ 주장하며 정치적 편향 드러내
  • 중립성 상실한 발언, 국민 신뢰 저하 우려

↳강기정 전남 광주시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폭군이라 지칭 하였다. 3일 그가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폭군 윤석열을 체포하는 아침입니다. 마침 미국 버지니아주 주지사가 보낸 주(州)깃발과 감사증서가 도착했습니다. 깃발에 쓰인 문구가 의미심장합니다. "Sic Semper Tyrannis"(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되리라!) 권력을 남용하는 자는 반드시 파멸에 이르게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폭군 윤석열을 체포하는 아침이다”라는 극단적이며 난폭한 표현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 주지사가 보낸 깃발과 감사증서를 언급하며, 해당 깃발의 문구를 "의미심장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어 “권력을 남용하는 자는 반드시 파멸에 이르게 된다”라는 발언으로 정치적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 발언은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로, 광범위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공공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할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개적으로 특정 정당과 정치적 인물을 비판하는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평가된다. 공직자의 발언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정치적 의도를 담은 공개적 발언은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위험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이 광주시장의 개인적 소신일 수는 있지만, SNS라는 공적인 플랫폼을 통해 발신되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한 정치학자는 “지방정부의 대표로서 그는 시민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그의 발언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될 경우, 이는 해당 지역 주민 전체를 정치적으로 편향되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강 시장의 발언은 이미 정치권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현 정부와 대통령을 폭군으로 규정하는 발언은 허위 사실에 기초한 명예훼손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해당 발언이 국민 통합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 내 일부에서도 “공직자의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직자의 책임과 국민의 신뢰

강 시장의 발언은 공직자가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의 본질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특히 SNS라는 플랫폼에서의 공개 발언은 즉각적으로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며, 공직자로서의 위신을 실추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사태가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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