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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달성…세계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
  • 최청 기자
  • 등록 2025-01-09 14: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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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저널 AI생성 삽화


국토교통부는 2024년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대한민국 수출·수주 산업에서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한 사례로, 1965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에서 첫 해외 수주를 기록한 이후 59년 만의 성과다.


해외건설의 역사적 의미와 변화

1조 달러 달성은 단순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업 유형, 진출 지역, 공종의 다변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 1960~1990년대는 주로 중동 및 아시아에 집중했으나, 최근 3년 동안 북미, 유럽 등 선진국으로 시장을 확장하며 진출 지역 다변화를 이루었다. 또한, 기존의 토목·건축 위주에서 플랜트 등 산업설비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로 비중을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을 증명했다.


2024년 해외건설 주요 성과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건설 수주액은 3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사우디아라비아(119억 달러), 카타르(47억 달러) 등 중동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사우디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젝트(73억 달러)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 수주가 주요 성과로 꼽힌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사업 확대에 힘입어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9.7% 증가한 50억 달러를 기록, 북미와 함께 선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경제 기여도

대한민국 해외건설은 국가 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은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 **건설수지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13%)**로, 해외건설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GDP 대비 건설수지 비율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래를 향한 도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건설은 이제 전통적 건설산업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투자개발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다"며, "정부는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적극적으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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