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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함께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인터폴 온라인 저작권 침해 대응(I-SOP)’ 2차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해, K-콘텐츠와 세계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년부터 4년간 진행된 I-SOP 1차 프로젝트는 FBI, 필리핀 국가수사국(NBI), 베트남 공안부(MPS) 등 다수의 해외 수사기관과 협력하여 불법 복제물 유통 사이트를 단속했다. 이를 통해 ‘누누티비’, ‘에보그룹’, ‘아지툰’ 등 주요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저작권 침해 사범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불법 복제물 유통이 해외 서버 기반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사법권이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경찰청은 2차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불법복제 사이트 단속, ▴국제 공조 체계 확대, ▴저작권 보호 인식 제고 캠페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2차 프로젝트는 특히 K-콘텐츠 보호에 중점을 둔다. 대한민국 경찰청 수사관 2명이 인터폴 전담반에 합류해, 인터폴의 196개 회원국 협력망을 활용해 국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콘텐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저작권 보호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이호영 직무대행은 “온라인 저작권 범죄는 초국경 범죄로, 한 국가나 기관이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문체부 및 인터폴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문체부와 인터폴은 ‘내돈내산 캠페인’ 등 공동 캠페인을 통해 저작권 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디지털 과학수사 기법과 국제공조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K-콘텐츠 주요 소비국인 미주와 유럽을 대상으로 국제공조회의를 개최하여 글로벌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경찰청 보도자료]